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6

정치, 문화 교류의 장이었던 커피하우스의 역사 카페에 가는 일은 커피를 마시기 위함도 있지만, 오히려 대화하기 위한 공간으로써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커피만이 목적이 아닌 것이지요. 카페는 최근 몇 년 동안 단순한 음료 제공 공간을 넘어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장소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현대인의 일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역할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장소가 아니라 친구와의 만남, 비즈니스 미팅, 또는 혼자서 작업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이러한 사회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은 카페가 지역 사회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만들었습니다.이런 카페가 현대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커피를 음료로 즐기던 시기부터 생겨났던 커피하우스가 바로 그것입니다.16세기에 이미 생겨난 커피하우스에.. 2024. 9. 24.
핸드 드립과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한 커피 중 어떤것이 나을까? 전 세계의 커피 애호가들은 선호하는 커피 추출방법에 대해 종종 의견이 엇갈립니다. 한쪽은 에스프레소의 깊고 농축된 풍미를 좋아하고, 다른 한쪽은 잘 준비된 핸드 드립 커피의 미묘한 복잡성을 높이 평가합니다. 두 방법 모두 고유한 장점이 있으며, 가장 좋은 선택은 개인의 선호도와 커피의 맛에서 경험하고자 하는 것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핸드 드립과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한 커피의 차이점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풍미, 추출 시간, 사용 편의성, 장비 비용 및 전반적인 경험과 같은 중요한 요소를 보고 어떤 방법이 자기에게 적합한지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1. 기본 이해◼︎ 핸드드립 커피핸드 드립 커피는 뜨거운 물을 분쇄된 커피콩 위에 천천히 붓는 방법입니다. 커피가 물과 섞인 후,.. 2024. 9. 24.
코스타리카 커피 어제 커피가 맛있다는 집을 일부러 찾아갔는데요. '오늘의 커피'가 있길래 무슨 커피냐고 물어봤더니 코스타리카 커피라고 했습니다.오렌지맛으로 시작에서 캐슈너트의 고소한 맛으로 끝난다는 설명에 주문했는데요.은은한 과일향과 고소함이 내추럴 가공인가 싶어 물어보니 화이트 허니라고 답해주셨지요.너무 맛있게 마셔서 그 카페에 대한 호감도가 쑥 올라갔고, 코스타리카 커피에 대해 좀 더 궁금해졌습니다.1. 역사코스타리카 커피의 역사는 18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720년경, 아라비카(Coffea Arabica) 종의 티피카(Typica) 품종이 마르티니크(Martinique) 섬에 도착한 후, 코스타리카에 처음 심어졌습니다. 1808년, 당시 총독이었던 Tomás de Acosta의 지도 아래 커피 재배가 .. 2024. 9. 24.
기후 변화와 커피 생산의 관계 언제부턴가 생두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걱정하는 카페 사장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생두가격이 오르면 커피 가격도 올려야 하는데 대기업의 커피가격은 그대로인데 소규모 카페에서만 커피가격을 올리는 것을 소비자들이 제대로 이해해 줄지도 걱정이라면서요. 자본이 많은 기업이라면 생두가격이 오르기 전에 많이 사두면 도움이 되겠지요.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업자들에겐 대량의 생두를 사둘 만한 자본과 재고를 쌓아둘 공간이 여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커피 생두 가격이 이렇게 오르게 된 건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1. 기후 변화기후 변화는 현재 우리 사회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커피 역시 특정한 기후 조건에서만 잘 자라는 작물로,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 2024. 9. 23.
커피 식물학 : 커피 나무의 꽃, 열매, 씨앗 및 품종에 대해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마다 다른 맛과 향이 난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으셨나요? 커피라는 이름으로 나와있지만 알고 보면 조금씩 다른 종류들이랍니다. 사과를 예로 들자면 품종이 여러 가지가 있고, 그에 따라 맛과 색, 크기까지 모두 다르잖아요?커피도 마찬가지랍니다. 커피 식물학에 대해 알아보면서 커피는 어떤 식물인지, 어떤 품종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커피 나무커피는 꼭두서니과(Rubiaceae)에 속하는 코페아(Coffea) 속의 식물입니다.커피나무는 다년생 쌍떡잎식물의 열대성 상록수로, 주로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의 특정 지역에서 자생합니다. 이 나무는 적절한 기후와 강수량을 필요로 합니다. 커피 나무는 그냥 두면 10m 이상도 자라지만 재배하기 쉽게 2-2.5m 정도로 유지해 줍니다... 2024. 9. 23.
커피의 역사와 전파 거의 매일 마시는 커피지만, 커피가 어떻게 지금처럼 이런 음료가 되었는지 궁금했던 적 있으시죠?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 한 커피의 기원과 전파 과정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커피의 기원커피의 기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전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요. ✔︎ 칼디의 전설가장 널리 알려진 전설은 에티오피아의 한 목동 칼디가 염소들이 붉은 열매를 먹고 활발해지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열매를 먹어보니 피곤이 사라지고 정신이 맑아졌답니다. 그 열매를 근처 수도원에 가져가서 알렸는데 수도사들이 악마의 열매일지도 모른다며 불에 태워버렸습니다.불에 타는 향을 맡은 수도사가 남은 열매를 가져다가 음료로 만들어 마셨는데요. 그 효능이 밤새 기도하는 수도사들에게 도움이 되어 수도사들 사이로 점점 전해졌다고 합니다... 2024. 9. 21.